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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노라 크루크는 그 즉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있는 지인들의 생사를 확인했다.『전쟁이 나고 말았다』는 전쟁과 역사와 죄의식에 대한 성찰을 감동적인 그래픽 서사로 구현해낸 『나는 독일인입니다』의 저자 노라 크루크가 우크라이나 기자 K와 러시아 예술가 D, 두 지인과 매주 주고받은 소식에 기초해, 지금도 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첫 1년 동안 국경의 양편에서 들려온 증언을 52주 동안 실시간으로 기록한 그래픽 논픽션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 무력의 힘으로 새겨지고 있는 또 하나의 전쟁, 그 전쟁이 파괴하고 있는 인간 삶과 영혼의 모습을 목도하고야 만다. 이런 불행한 용기의 기록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런 끔찍한 시대의 인간 경험에 대한 아픈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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