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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는 가끔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하거나 묻지 않는 걸 답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 보고 희나의 티셔츠에 있는 물방울무늬 개수를 세기도 하고, 뜬금없이 천둥 번개가 올 거라고 이야기해주지요. 나무에서 송충이가 떨어질 것도 금세 알지요. 그런데 확인해보면, 물방울무늬 개수도 정확하게 맞고, 정말 조금 뒤에 천둥이 치는 소리가 들리지요. 송충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고요. 윤우는 어딘가 특별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윤우는 읽을 차례를 놓치기도 하고, 책을 떠듬떠듬 읽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석주가 괴롭혀도 입을 꾹 다물고요.
어느 날 희나와 민서는 그런 걸 어떻게 다 알았냐고 물어봅니다. 윤우는 ‘용기가 알려줬다’고 대답하지요. 알 수 없는 ‘용기’의 정체, 하지만 민서도 곧 용기를 알게 됩니다. ‘용기’는 누구일까요? 여러분에게도 ‘용기’가 함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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