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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사의 파트너가 되기 직전, 계약서 한 줄의 실수를 수습하다 구속될 위기까지 몰린 내가 선택한 것은 노숙이었다. 공소시효까지 잘 버티며 강해질 것이라 다짐하며 시작된 나의 악전고투기다.
“길거리는 머리를 조금만 쓸 줄 알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리는 데 선수였던 나는 노숙자 중에서는 가장 큰 부자였고 어느덧, 중산층을 넘어 현금 부자가 됐다. 의류 수거함에서 주운 기타 케이스는 고액 현금 다발로 채웠다. 내 자산은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로 짐작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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