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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었던 아이는 동물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소파에 함께 앉아 자리를 잡은 친구들. 아이가 막 책을 읽으려는 순간, 저마다 할 말이 있다. 아직 오지 않은 친구를 찾기도 하고, 폭신폭신한 쿠션을 찾기도 하고, 꼬리를 밟지 말라고 화를 내기도 하고, 내가 가운데 앉겠다는 친구도 있다. 슬리퍼를 찾아 소파를 번쩍 들어 올려 버린 힘센 친구도 있다.
모두 모였지만 책 한 권 읽기가 쉽지 않다. 각기 다른 개성만큼이나 요구하는 것도 다르고, 할 말도 많던 친구들이 마침내 뒤집힌 소파 밑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아이가 책 읽어 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조금은 불편해 보이고 정돈된 모습은 아니지만, 모두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