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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정치사, 과학사, 경제사, 문화사를 아우르며 역사를 종합하고 있는 논쟁의 여지 없는 걸작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피부색을 넘어 권력과 위신, 아름다움으로
누가 백인인가? 누가 미국인인가? 언뜻 보기에는 자명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자명하지 않은 이 질문에 답하는 넬 어빈 페인터의 연구는 서구 2천 년 역사를 가로질러 현재의 미국으로 당도한다. 〈백인의 역사〉는 비백인에 초점을 맞춘 역사 문헌 속의 거대한 빈틈을 메우며 백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많은 이론과 논란을 촘촘하게 분석하고 종합한다. 책에는 고비노와 골턴 같은 잘 알려진 인종주의 이론가들만이 아니라 카이사르에서 에머슨, 칼라일, 시어도어 루스벨트, 헨리 포드 같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앵글로색슨족, 북유럽인, 게르만 종족을 추켜세우며 때때로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인종, 특정 인종을 비난하고 혐오한다.
페인터는 인종 관념의 발명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목적에서 여러 백인종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온갖 시도를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백인과 백인성이라는 관념이 얼마나 모호하고 배타적이며 허구적인지 드러낸다. 백인은 단순히 피부색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것은 권력과 위신, 아름다움의 표지로서 선택적으로 누구에게는 허용되고 누구에게는 거부되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