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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다시 다산을 생각하다.
2014년 정계 은퇴 후 강진에 내려온 손학규는 폐가를 쓸고 닦고 손질해 거처로 삼아 2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강진일기』는 그간의 정치 역정에 대한 회상과 성찰, 석름봉과 다산초당을 돌아 토담집으로 돌아오며 다산에게 스스로 묻고 답했던 사색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특히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당의 지원 요청, 최근 유력 정치인들의 방문 등과 관련해서 깊은 고뇌의 흔적이 엿보인다.
자신의 삶과 정치적 여정, 그리고 지난 선택들에 대해 치장 없이 담담히 소회하는 손학규는 다산의 《목민심서》를 거듭 읽고 감탄하며 자신의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시절을 다산의 눈으로 되돌아보고 반성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이제 다시 내가 목민관이 된다면 국민들을 정말로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민심서》를 쓰고 싶어졌다.” 그리고 강진 토담집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사색 끝에 내놓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강진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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