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이것은 예술사나 예술사회학이 아니고 렘브란트의 전기는 더더욱 아니다. '예술철학적 시론'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어디까지나 예술의 철학이다. 마치 <돈의 철학>이 돈의 경제학이나 돈의 사회학 등과 같은 경험과학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돈의 철학이듯이. <돈의 철학>에서 돈이라는 현상을 가지고 궁극적인 정신적 의미의 지층으로 측연을 던지듯이 <렘브란트>에서는 렘브란트라는 현상을 가지고 궁극적인 정신적 의미의 지층으로 측연을 던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돈의 철학>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짐멜이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예술작품을 역사적으로, 기술적으로 또는 미학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철학적으로 예술작품의 의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추구하는 연구"이다. 즉 작품 창작의 역사적 맥락에 근거한 평가나 도상학적 해석, 기법상의 탁월함을 논하지 않고, 예술작품 그 자체의 총체성과 개별성에 근거해 내적 의미를 찾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해석 방식으로부터 우리는 이미 익숙히 알고 있다 생각했던 렘브란트의
사회학의 창시자 게오르그 짐멜
렘브란트의 예술세계를 생철학의 관점에서 파헤친 예술철학적 연구의 정수
우리는 예술작품에서 무엇을 보는가. 특히 명작으로 공인된 작품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또 어디서 그 의미를 찾는가. 대개의 미술서들은 작품이 창작된 시기의 역사적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