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공표(창작) 년도: 《사랑의 선물》, 1922년 6월선구적 언론인, 교육자, 번안 및 개작작가, 동화작가, 동화구연가, 아동문화운동가, 문학가인 방정환의 작품.이른봄, 꽃 피기 전이었습니다. 말랐던 버드나무 가지가 파릇파릇하여질때에, 제비 한 마리가 저어 북쪽에서 날아서 냇가로 왔습니다. 냇가에는 길쭉길쭉한 갈대가 많이 서 있었는데, 제비는 그 허리가 갸름한 파란 갈대를말끄러미 보더니,“에그, 올 여름은 이 예쁜 갈대밭에다 집을 짓고 살겠다.”하고, 즉시 집을 짓고 거기서 살았습니다. 갈대밭은 서늘하고도 따뜻하여서제비는 기뻐서 날마다 냇물을 날개로 찍어 가며 물 위에서 춤을 추며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