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배움에 근거하지 않은 사색은 마음을 피례하게 한다. 과연 남의 나라 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 지나간 동일 소설을 연구한다는 것은 어떤 쓸모에 따른 것인가? 타당한 질문인 듯 보이는 이런 물음은, 하지만 문학의 본질을 간과하고 문학의 기능을 과소평가한 오론이다. 외국 문학과 다른 지역의 문화 연구는 우리 앞에 가로놓인 어떤 문제에 관한 해결 방안의 놀라운 범례를 제공한다.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에서 심도 있는 문학적 분석을 통해 통일 전후 독일 사회의 갈등과 그 해결 방안, 그리고 평화 공존의 모습을 우리 앞에 재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독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문학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국가의 몰락을 직접 체험하고 분단과 통일을 보다 절실하게 고찰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