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정치학은 전통적인 학문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학문이다. 한국의 정치학은 전통 정치학과의 연속과 단절이라는 시간적·통시적 관계 속에 놓여 있을 뿐 아니라 서구, 특히 미국 정치학에 대한 의존과 자립이라는 공간적·공시적 관계 속에도 놓여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의 정치학은 이론이 현실과 맺는 일반적 관계 속에도 놓여 있다. 즉 한국 정치학은 그 연구 대상인 한국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학의 정체성』은 한국 정치학이 마주한 정체성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한국보다 선진적인 국가들의 정치학이, 자국의 정치 현실, 인접한 여러 사회과학 분과학문 그리고 미국 정치학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학문의 정체성을 어떻게 구성하고 확보해나가는지 이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