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만상영현萬像影現의 바다와 같은 진여에서 본체란 관계의 그물망(인드라망)과도 같은 '바탕'이나 장場(field)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원본자(이데아)나 창조자(신)나 촉발자(물자체) 같은 원동자적 절대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절대자로 실체화된 존재자적 근거야말로 이데아에 대한 에피스테(episteme), 신에 대한 신앙, 물자체에 대한 요청(Postulat) 등에 의해 어떤 식으로든 인간에 의한 장악이 가능한 것이며, 이를 통해 인간은 마주선 모든 존재자들을 자신을 위해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