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전 지구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결혼 및 노동을 위한 이주가 늘어남에 따라 상이한 언어와 이념 체계, 생활양식을 가진 지역 문화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더욱 활발하게 교섭·융합하고 있다. 그 결과 사회 전반에서 문화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문화 혼종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21세기 사회 변동의 가장 주요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 혼종과 그 과정에서 양산되는 탈경계 주체에 관해 고찰한 연구서이다. 문화 혼종의 개념과 특징은 무엇인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고, 근대와 현대, 한국과 일본 및 미국 등 다양한 시공간에서 나타난 혼종 문화의 속성과 양상 및 형성 방식을 분석한다. 아울러 이러한 문화 혼종의 이론적 논의를 천착하면서 글로컬 문화 환경 속에서 경계를 넘어 이주하는 주체들과 그들의 유동적인 문화 정체성,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교집합을 이루는 문화의 여러 양상을 문화 혼종의 구체적인 실천의 장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고찰을 토대로 이 책에서는 문화 혼종화란 결국 어느 한 문화가 다른 문화로 병합되는 과정이 아니라 문화와 문화 간 적극적인 교섭과 상호 이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공존을 위한 혼종 문화의 생산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1세기 사회 변동의 가장 주요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 혼종과 그 과정에서 양산되는 탈경계 주체에 관해 고찰한 연구서이다. 문화 혼종의 개념과 특징은 무엇인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고, 근대와 현대, 한국과 일본 및 미국 등 다양한 시공간에서 나타난 혼종 문화의 속성과 양상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