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올해로 7년 째 태안버스안내양을 하고 있는 정화숙씨. 버스를 타시는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고 살갑게 말을 나누는 벗이 된다. 도시에서는 상상 할 수도 없다.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그녀는 어르신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기쁠 때는 함께 웃고, 슬픔 때는 함께 울었다. 걸음이 느린 어르신을 보면 달려 나가 모시고 탄다. 내리고 탈 때 교통사고로 부 터 지켜주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의 짐까지 들어준다. "일하는 내내 즐겁다. 안내 양이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해 주었다"며 "사람들로 부터 정도 많이 느낄 수 있 는 안내양은 천직, 태안은 제2의 고향"이라고. 10년 전 남편과 사별 후 아들과 함께 지낸다. 고향은 경북 경산. 고향 집에는 노부모님 사신다. 일 년에 한두 번 밖에 갈수가 없다. 늘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스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늘 부모님 생각이 더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