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안내하는 낯선 시간의 노래! 이문숙 시집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 이문숙 시인은 1991년 ‘현대시학’에 ‘천마표 시멘트’ 외 10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은 그동안 비루한 사물과 풍경을 재조명해 왔는데, 이번 시집에서 역시 비루하고, 기이하고, 위태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