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류에 있어 가장 끔찍한 살육의 행위인 전쟁의 실상을 구체적이고 생생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탄탄한 이론적 배경지식과 세심하고 치밀한 필력을 바탕으로 거미줄처럼 무수히 얽힌 전쟁과 폭력의 복잡한 원인과 구조 및 현상을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왜 세계에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지, 그 배경엔 어떠한 역사적 뿌리가 존재하는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어디이며 이와 관계된 사람들은 누구인지, 전쟁을 비롯한 폭력의 전반을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의 내용을 차분하고 심도 깊은 어조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세계와 나의 관계, 폭력과 일상의 연관성을 유기적으로 파헤치며 전쟁과 세계 각지에 분분한 폭력이 결코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님을 역설하는 점이 돋보인다. 동시에 인간사에 있어 가장 잔인하고도 비극적인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평화에의 열망과 그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저자의 따뜻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