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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마르탱 파주가 쓴 세 권의 책을 모은 '마르탱 파주 컬렉션'세번째 이야기 <나는 지진이다>. 세상에서 얻은 상처 때문에 '지진'이 된 아이가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손에 닿는 것마다 죄다 금이 가고 들어가는 건물마다 흔들리는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된 소년이 있다. 자신이 그 모든 것과 관련이 있다는 소년은 급기야 의사로부터 믿을 수 없는 진단을 받는다. "이 아이는 지진입니다."거기서 끝이 아니다. 소년의 사진이 가게 유리창이며 공중전화 박스, 우편함과 가로수에 나붙기 시작한다.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여러분의 안전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이 소년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결국 모든 일에 책임을 지기로 한 소년은 아무도 없는 '세상의 끝'으로 떠나기로 한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