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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심상」으로 등단한 전기철 세 번째 시집. 총 5부, 6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 이번 시집은 자본주의 사회의 허구성과 혼란스러운 도시풍경을 냉소적인 관찰자의 시각으로 그려내며 한층 심화된 정신주의적 시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무한히 지연되는 욕망의 알레고리를 보여준다. 도시 현실 속에서 시인의 내면은 추상적인 형태의 성찰보다 훨씬 본질적인 욕망에 가까운 것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시인의 시선은 치유와 비움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에서와 같이 그것은 불교적 사상 혹은 소재에 대한 형태로 나타나며, , 등의 시에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시대의 혹은 타인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터트려 고발해 욕망의 해소를 열망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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