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시계탑을 따라 시간여행을 떠나자! 시간에 대한 생각을 담은 그림책『시간의 네 방향』. 현대 폴란드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스스로 '50년의 삶을 갈무리하는 일생의 역작'이라 말한 작품이다. 유럽 어느 중세 도시의 한가운데에는 시계판 네 개가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는 시계탑이 서 있다. 시계가 알려주는 똑같은 시각에 시계탑을 바라보는 동서남북의 네 집은 어떤 모습일까? 1500년부터 2000년까지 백 년마다 한 번씩 같은 시각에 그 집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며, 여섯 세기에 걸친 24장면을 풀어놓는다. 순환과 반복을 거듭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