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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 건 뭘까요?” 짝꿍 이든이의 마스크 벗은 모습에 충격을 받은 하늬. 잘생긴 이든이는 어디 가고 토마토 아이가? 이든이는 변한 게 없는데 하늬의 마음은 오락가락 헷갈려요. 하늬는 3학년이 되어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짝꿍 이든이는 알레르기 때문에 교실에서도 늘 마스크를 썼지만, 깔끔한 옷차림에 키도 크고 하얀 피부와 진한 눈썹이 근사했어요. 다정하고 밝은 성격도 하늬 마음을 설레게 했지요. 알레르기 때문에 급식을 먹지 못했던 이든이가 처음으로 함께 급식을 먹게 된 날, 하늬는 마스크 벗은 이든이 얼굴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든이 얼굴이 하늬의 상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에요. 뭉툭한 코에 넙데데한 얼굴, 볼과 턱은 부은 것처럼 빨갰고 오톨도톨 뭐가 많이 나 있었어요. 마치 못생긴 토마토 같았지요. 하늬는 이든이가 순식간에 멀게 느껴졌어요. 자기가 좋아하던 아이가 아닌 것 같았죠. 한결같이 다정한 이든이의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에 이든이와 거리를 두었어요. 짝꿍이 바뀌면서 하늬와 이든이 사이는 점점 더 서먹해지고 마는데…. 이든이는 변한 게 없는데 하늬의 마음은 왜 이렇게 복잡할까요? 『토마토마토마토』는 제1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순수한 감정과 그로 인해 갈등하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린 이야기로,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보기 위해 마음의 눈을 반짝이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담고 있습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