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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219
도서 탁 콤플렉스 : 화와 전설로 읽는 한국 사회의 불안과 점복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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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자 조현설의 신탁 콤플렉스로 신화 새롭게 읽기 신화학자 조현설 교수(서울대 국문과)는 오랫동안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들여다보다가 그 안에서 신탁(오라클)의 역설을 발견하고 이를 신탁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였다. 이 책은 지은이 조현설 교수가 신화와 전설, 나아가 민요와 굿놀이 등에 스며 있는 신탁 콤플렉스를 탐구한 첫 산물이다. 지은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규정된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른 시각에서 독해하고, 그가 새로 명명한 신탁 콤플렉스를 통해 여러 옛이야기를 재해석한다. 〈바리데기〉, 〈창세가〉, 〈천지왕본풀이〉, 〈도랑선비 청정각시〉, 〈홍수신화〉, 〈꼬댁각시노래〉, 〈삼공본풀이〉, 〈세경본풀이〉, 〈손님굿〉, 〈막동이말놀이〉, 〈아기장수〉, 〈멩감본풀이〉, 〈심청가〉 등 신화와 전설을 새롭게 해석하며 그 안에서 우리의 집단무의식을 가늠해본다. 신탁이 어떻게 콤플렉스가 될 수 있는가? 신의 말, 곧 신탁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기도, 삶의 지침이나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신과 신탁을 발명하며 인류는 여기까지 진화해왔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종교적 신탁 외에도 일상에서 여러 예언과 명령을 듣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신탁이 발휘하는 힘이 달라진다. 그저 참조 사항으로 여긴다면 신탁은 콤플렉스와 결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신탁을 절대화하여 그 신탁에 매달릴 때, 신탁이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작동할 때 신탁 콤플렉스는 실체를 얻는다. 옛이야기 속 신화적 사건은 굿을 통해 반복적으로 재현되면서 신탁을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로 작동한다. 이 경고가 강력한 도그마로 작용하면 신탁에 의존하는 심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지은이는 이런 복합적인 심리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신탁 콤플렉스라는 개념을 고안했다. 콤플렉스는 이제 정신분석학 혹은 분석심리학 분야에서보다 문학비평에 더 많이 쓰이는 상투적 개념이다. 신탁 콤플렉스라는 개념이 이전의 무수한 콤플렉스 개념보다 마음의 무늬를 이해하고 문학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더 유용할까? 이 책을 만든 이 질문은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질문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익숙한 〈바리데기〉 신화와 오이디푸스 신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그 안에서 발견되는 ‘불안과 신탁의 관계’를 해설하고, 이어서 여러 다양한 우리 신화를 신탁 콤플렉스로 재해석해본다. 그런데 서구와 다른 우리 문화의 신화와 전설에서는 종종 신탁 콤플렉스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에 반발하고 빠져나가는 인물들이 보인다. 이처럼 신탁에 저항하고 탈주하는 신화 속 반신탁, 탈신탁의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또한 신탁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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