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돈 열매가 주렁주렁! 용돈이 부족한 율원이는 엄마한테 불만이 많다. 용돈 달라고 졸라도 짠돌이 엄마는 이런저런 잔소리만 늘어놓을 뿐 쉽사리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율원이네 집 우편함에 돈나무 씨앗이 도착한다. 돈나무 씨앗이라고? 율원이는 의심스러웠지만, 봉투에 쓰인 설명대로 씨앗을 심고 소원을 빌어 본다. 어머나! 마치 마법처럼 돈나무가 쑥쑥 자라더니 주렁주렁 돈 열매가 맺히는 것 아닌가? 율원이는 앞으로 맘껏 돈 쓸 생각에 들뜨고 신이 난다. 하지만 문제는 그날 열린 열매는 꼭 그날 다섯 시까지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한테도 돈나무 이야기를 털어놓아서도 안 된다. 과연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며 율원이의 돈 쓰기 작전은 날마다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