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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188.4
도서 (조용헌의)봄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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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GM0000058973 [태안중앙]일반자료실 대출가능 - 예약불가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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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찾아가 에너지를 얻는 ‘나만의 명당’이 있는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따라 염원과 기운이 뭉친 영지와 명당을 찾아가는 조용헌의 강호 인문학 여행 이 땅에 유불선(儒佛仙)이 전래되기 전 투박하고 강력한 ‘믿음’이 존재했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올려다보며 미래를 내다보고, 바위나 돌 위에 물 한 그릇 떠놓고 현세의 안녕을 빌었으며, 심산유곡에서 마음을 닦았다.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옛사람들이 가장 중시한 것은 ‘공간’이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감각이 퇴화하기 전 인간은 지기(地氣)와 수기(水氣), 천기(天氣)를 수신할 수 있는 장소를 본능적으로 알아보았고, 그곳에서 수행하고 기도하며 영험을 경험했다. 또 좋은 터에 집을 세워 후대에 인물이 태어나기를 기다렸다. 이런 곳을 사람들은 명당 또는 영지라고 부른다. 특히나 부드러운 지질을 지닌 육산(肉山)과 험준하고 강한 지질의 골산(骨山)이 두루 분포하고, 내와 하천과 강이 발달한 한반도는 명당과 영지의 보고다. 일찍이 사람을 지(知)의 경전으로 삼아 명문 집안의 가풍과 고수, 고승, 도사들의 가르침에 귀를 열고 삶의 비의를 전해온 조용헌은 이제 전국 방방곡곡을 주유하며 옛사람들이 특별히 여기고 신성시했던 땅으로 떠나는 차원 높은 여행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책 『조용헌의 봄여름가을겨울』은 각각의 계절에 따라 찾아가서 머물며 기운과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를 답사하고 소개하는 품격 높은 여행 안내서인 동시에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장소에 민중의 염원과 바람이 응집되었는지를 추적하는 인문 지리서다. 오늘날에는 직장과 교육, 소비, 의료가 원활하게 공급되는 곳을 두고 입지와 부동산 가치를 이야기하지만, 과거의 선각자들은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기운을 끌어올려주는 대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좋은 땅으로 여겼다. 먹고살기 위하여,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더 갖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불길이 치솟는 도시에 자신을 던진 이라면, 때때로 찾아가 마른 장작 같은 삶에 기운과 수분을 공급할 나만의 명당과 영지가 있어야 하리라. 등산화 수십 켤레를 소모하며 직접 찾아가고 체험한 저자의 수고로움이 있으니, 우리는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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