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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룸 한국 문학 ‘입장들’의 첫 책은 이상우의 『warp』이다.『warp』는 글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모습, 우리가 글 본연의 모습이라고 익히 알고 있는 형태를 보란 듯이 왜곡하면서 시작된다. 잘 쓴 글로 통용되는 원래 모습이 사라지고 나타난 낯선 글의 기이한 매끄러움. 한국어 문법과 일반적인 이야기 구조를 비껴난 문장들이 하나씩 만들어가는 말들이 가까스로 읽히는 순간, 우리는 거의 모든 문학적 실험이 수행되고 지나간 이후인 이 시대의 잘 쓴 글을 새롭게 정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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