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 아너 상,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받아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것은 물론, 세대를 넘어선 명작으로 사랑받고 있는 《샬롯의 거미줄》이 2023년 출간 70주년을 맞았다. 시공주니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새로운 디자인과 장정으로 만든 특별판 《샬롯의 거미줄》을 선보인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작품의 감동을 느끼며, 두고두고 소장하고 보기에 손색없는 책으로 독자들을 만나려고 한다. 《샬롯의 거미줄》은 작은 시골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을 비롯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이다. 거대한 스케일도, 기상천외한 모험도 없는 이 이야기가 수많은 독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돼지는 더럽다는, 거미는 징그럽다는 편견을 넘어서 주인공 윌버와 샬롯이 그 누구보다 값진 우정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작은 무녀리 돼지로 태어나, 보잘것없고 더러운 존재라고 무시당하던 돼지 윌버와 잔인하고 피에 굶주려 보이는 거미 샬롯은 친구가 된다. 샬롯은 크리스마스 햄이 될 위기에 처한 윌버를 구하기 위해 ‘근사한 돼지’, ‘눈부신 돼지’, ‘겸허하기까지 한 돼지’로 윌버를 새롭게 명명한다. 윌버는 그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또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배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