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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요가(viniyoga)에서 비니란 ‘차별’ ‘적용’ ‘활용’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다. 비니요가는 개별화에 초점을 둔 일대일 맞춤식 요가로, 수련자의 특성과 수준, 상황에 맞춰 아사나의 움직임을 단계별로 나누고 순서에 따라 연속해서 하도록 돕는다. 비니요가를 처음 개발한 사람은 현대 요가의 아버지 격인 크리슈나마차리아(Krishnamacharya)이고, 그의 아들 데시카차르(Desikachar)가 이를 대중에게 교육하고 전 세계에 보급했다. 이 책은 대표적인 치유 요가인 비니요가를 기능해부학 관점에서 서술한다. 요가는 몸-정서-마음-영혼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을 지향하는 수련법이다. 요가를 치료에 적용할 때는 몸과 마음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요가 지도자는 인간의 몸에 관련한 해부학과 생리학, 마음에 관련한 심리학의 기본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일반 수련자도 이런 지식을 갖춘다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작용 방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능해부학은 구체적인 움직임에 따른 해부학적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니요가의 특성인 빈야사 크라마(vinyasa krama)의 원리와 실제 활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3부 7장으로 구성했다. 1부는 기능해부학을, 2부는 하타비니요가를, 3부는 치유비니요가를 다뤘다. 1장에서는 해부학의 용어, 방향과 움직임, 관절 가동 범위 등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개념과 원리 그리고 치유비니요가를 수행할 때 적용되는 기준을 실었다. 2장에서는 골격계의 기능과 구조, 관절의 형태와 표지점의 역할과 특징을, 3장에서는 근육계와 근신경, 결절과 통증에 대해 서술했다. 4장에서는 골격근의 기능을 상세히 다뤘다. 5장에서는 하타비니요가의 이론적 근거와 실제 수련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사나(자세, 동작)를 제시하고 일반 수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6장에서는 하타비니요가와 적용되는 호흡과 명상에 대한 내용을 서술했다. 마지막으로 7장은 바르지 않은 자세와 생활 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의 원인과 치유 원리,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사나를 입체적으로 다뤘다. 요가를 가르치는 이와 수련하는 이가 신체를 바르게 알고 요가의 본질을 이해해, 몸과 정신의 건강을 치유하고 참된 나를 깨닫기 위해 가는 길목에 필요한 기초공사를 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이 책이 요가를 지도하거나 지도하려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기쁘겠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