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앨범 같은 그림책이다. 대만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는 모리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으로, 모리는 '아빠의 작은 트럭'이라는 노래에 영감을 받아 이 그림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모리 작가의 아버지는 트럭으로 세탁물을 배달하는 일을 했는데, 그는 아버지의 트럭에 타 곳곳을 다니면서 공상에 빠져 이런저런 이야기를 짓곤 했다고 한다. <아빠의 작은 트럭>은 그때의 기억과 아버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다. 어떤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이고, 어떤 장면은 상상 속의 일이지만 아버지와 보냈던 아름다웠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책답게 이 그림책 속에서는 시종일관 노래가 흘러 다닌다. 뚜루룰루 트럭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는 마지막 장면까지 뚜루룰루 늘 따라다니며 맺어진다.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담은 한 권의 앨범 같은 그림책. 읽는 독자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가족 앨범을 꺼내 펼쳐보는 것 같은 추억을 소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