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쳐 모든 것을 놓고 싶었을 때, 문득 눈에 들어온 ‘세계여행’. 도망치듯 무작정 떠난 169일간의 여행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여행을 떠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을까? 대답은 ‘NO’다. 「지금도 나는 세계여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온갖 책들이 극찬하던 것처럼 세계여행이 다양한 경험과 깨달음, 소중한 인연, 혹은 인생의 해답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가 세계여행을 하며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세계여행을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현실에서 도피한 세계여행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었다. 짧은 여행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꼭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면, 좀 더 건강한 마음으로 계획적으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세계여행이 생각만큼 멋진 일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내가 만났던 20명 내외의 세계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었다. - 본문 中 」 세계여행만 떠나면 그곳에서 명쾌한 답을 얻고, 모든 게 해결될 거라는 단꿈에 젖은 청춘들이여! “절대 가지 마세요. 한국도 살 만한 곳이에요.”
열리지 않는 자물쇠, 여행 시작 12
첫 여행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제부터 무얼 해야 하지? 16
여행 2일 차의 위기, 한국어가 듣고 싶어! 20
여행 6일 차의 위기, 내가 김치를 이렇게 좋아했다고? 27
베트남, 나의 위안이 되어준 나라 29
럭키비에서의 일상 32
냐와 함께한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노래 불러보기 37
쏟아지는 폭우를 맞고, 공짜 쌀국수를 먹다 42
럭키비의 마지막 날 47
다낭에서 한국 사람 관광하기 50
바다 수영장이 딸린 만 원짜리 숙소 54
용포차 사람들 57
다낭에서 이사 돕기, 마무리는 짜장면? 62
호이안, 무사히 세계여행이 끝나기를 소원해봅니다 66
미얀마, 불안한 시작 72
양곤 순환열차, 가난의 스펙트럼 76
작은 한류스타와 미얀마에서 하루 83
보타타웅 파고다, 황금 속에 감춰진 평화 88
JJ익스프레스, 그리고 파고다의 도시 바간(Bagan) 89
E바이크와(E-BIKE)와 파고다 91
다시 시작 된 1년의 악몽 101
인도, 악명의 나라 102
콜카타와 마더 테레사 107
내가 치유받는 곳, 마더하우스 121
인도 기차에 오르며, 바라나시로 130
바라나시, 한국인의 거리 135
갠지스 강 141
갠지스강에서 배 타기 144
인연의 나라 인도, 하루 동안 여섯 번 만난 한국인 145
올 것이 왔다, 물갈이와 바라나시 149
뉴델리, 그리고 아버지 152
인도의 마지막 날 156
한인민박, 그리고 에펠탑 159
파리의 하루 164
걸어서 파리 투어하기 167
다시 만난 한국인과 베르사유궁전 174
프랑스의 마지막 날 177
풍차의 나라 속 풍차마을 184
물 위에 떠서 사는 사람들 187
독일, 살아가는 의미 190
베를린,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 195
체코 프라하, 낭만의 도시 200
산토리니, 걷고 또 걷기 208
산토리니, 하늘과 바다와 사람 214
홀로 걷는 카마리해변, 그리고 피라 마을 220
이집트, 즉흥적인 사막투어 225
세계여행자의 도시, 다합 239
스킨스쿠버, 패닉과 공포 243
새로운 룸메이트, 스물한 살의 세계여행자 249
평범한 하루 253
태국, 방콕으로 256
고독한 치앙마이에서 258
일어나서, 다시 여행하기 260
친절한 두 사기꾼과 한국인 261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 마디, It's ok. 267
시판돈, 자연으로 돌아가서 268
색다른 국경 넘기 271
앙코르와트와 캄퐁플럭 273
“도와줘. 내 일을 할 수 있게.” 277
투올 슬렝 제노사이드 박물관과 킬링필드 279
호치민, 나짱, 호이안, 그리고 280
럭키비 홈스테이 285
용포차 사람들 289
다낭에서 마지막 시간 291
집으로 돌아가기 292
여행 이후의 삶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