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다 우리, 우리가 좋아! 아기 곰은 들에 핀 꽃이 자기 거라고 우겨요. “내 거야, 내 거!” 아기 곰은 숲속의 나무가 자기 거라고 우겨요. “내 거야, 내 거!” 하늘의 해님도, 흘러가는 시냇물도, 놀이터의 시소와 그네도 전부 자기 거래요. “모두 내 거라고!” 그래서 아기 곰은 늘 혼자예요. 그래서 아기 곰은 늘 외롭지요. 어느 날, 아기 곰에게 동물들이 다가와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우리 같이 놀까?” 과연 욕심쟁이 아기 곰은 동물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요?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가 형제와 다투지 않고,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려면 꼭 필요한 게 있어요. 그건 바로 네 것 내 것 따지지 않고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아이가 혼자만 다 가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배려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동안 아이의 얼굴엔 봄볕처럼 따스하고 환한 웃음이 끊이지 않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