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요? 안 해 줄 거면서 왜 들쑥날쑥하게 만드냐고요!” ? 3019년―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도전자, 미래 세계 초월자의 소유욕을 제대로 건드리다. ? 서로 원수인 인간과 신인류가 같이 사는 동대륙 마을. 람을 사랑하는 섹시한 신인류 ‘붉은 개’를 만난 이예주가 마음을 괴롭히는 질투에 번민하는 가운데, 어느새 ‘깜찍’해진 인간의 얼굴을 쉬이 떨치지 못하는 람. ? 붉은 개와 람이 마을 정찰을 나간 사이 숙소에 갇힌 이예주는 연적의 접근을 막겠다는 심보로 감시자 황조롱이를 억지로 끌고 뛰쳐나간다. 무시무시한 진실을 숨긴 채 숨을 죽인 거리, 그들은 의문의 주사를 맞고 정신을 잃는데……. ? 람은 이예주의 기척이 사라진 것을 알고 선언한다. ? “해가 뜨기 전까지 흔적을 찾아내. 찾아내지 못한다면…… 동쪽의 모든 것은 재도 남기지 않고 소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