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학원』을 읽으면 한국전쟁으로 고단했던 시절 청소년들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에 목말라했고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했는지를 뼛속 깊이 느낄 수 있다. 지리산 산골이든 제주 섬이든 『학원』은 당대 청소년들에게 기다림과 만남의 즐거움을 주었던 십대들의 유일한 소통 매체였다. 『학원』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매달 학원문단과 각 코너에 실리는 연재소설을 읽느라 긴긴 겨울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학원과 학원세대』는 전후 발간된 청소년 잡지인 『학원』을 통해 당대 청소년의 문학과 교양, 그리고 소통에 대한 욕망을 찾아 나서게 해준다. 1952년 11월 대구에서 김익달에 의해 창간된 『학원』은 1979년까지 30여 년 이상 장기간 발행되고, 월간지로서 방대한 양을 남겼다는 점에서 한국문학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