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지식그림책 시리즈. 대학에서 곤충학을 전공하고 평소 곤충에 관심이 있어 곤충 전문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곤충 그림책이다. 일반적인 곤충 도감과 달리 이 책은 곤충의 무게를 중심으로 다룬다. 작가는 ‘특별한 전자저울’이라 불리는 정밀한 저울로 곤충의 몸무게를 재기 시작한다. ‘곤충의 몸무게를 잰다고?’ 다소 엉뚱한 생각일수도 있지만 작가는 곤충의 몸무게 측정을 위해 꾸준한 시도를 한다. 사실 곤충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은 꽤 힘들다. 날개가 있는 곤충은 날아다니기 십상이고, 작은 곤충은 너무 작고 가볍다. 전자저울은 예민하고 정밀도가 높은 기계이기 때문에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나 에어컨의 바람에도 반응을 한다. 작가는 정확도를 위해 특별한 전자저울을 쓰면서 온갖 방법으로 곤충의 무게를 측정하였다. 이 책에는 60여 종이 넘는 곤충과 곤충의 몸무게가 나온다. 우리나라에 없는 특별한 곤충들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곤충의 무게를 여러 가지 사물과 비교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자유롭게 비교하며 읽다 보면 아이들도 어느새 훌륭한 관찰자가 되어 책에 푹 빠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