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에 고도로 은폐되어 온 세 번째 사람의 이야기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읽으면서 만난 수많은 ‘세 번째 사람’들의 서사에 관한 비평을 담은 것이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창비어린이』 『어린이와 문학』 『기획회의』 『여/성이론』 『자음과모음 R』 등 다양한 아동문학, 출판, 여성 관련 매체에 발표한 비평들을 모았다. 전작 『거짓말하는 어른』은 서평을 모아 실었던 것에 비해 이 책은 작품론, 작가론, 인터뷰, 서평 등을 두루 아우르고 있어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를 엿볼 수 있는 본격적인 평론집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발표된 동화와 청소년소설의 성과를 비평적으로 조명하고 최근의 경향과 흐름을 짚는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외국의 주요 작품들도 비중 있게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