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니어 그림책’ 전문 출판사 백화만발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 혼자 오랫동안 살면서 괴팍해진 한 노인이 가사 도우미와 우정을 쌓으며 꿈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경자 할머니’라는 현실감 있는 인물을 통해 노인들의 외로움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생이 다하는 날까지 자신만의 꿈을 꾼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페이지마다 친근한 그림을 넉넉히 채워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 초반에 어둡고 적막했던 그림 톤이 경자 할머니의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화사해지는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