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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과 선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그림책! “별새야, 슬퍼하지 말고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훨훨 날아가렴!” 달왕은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별새의 전설을 기억하며 마음에 담고 있었어요. 별새의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마법처럼 신비로운 꿈을 꾸며 편안히 잠들게 해 준다는 전설이었지요. 달왕은 세월이 흘러 사랑스러운 딸이 태어나자 천신만고 끝에 별새를 잡아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했답니다. 사랑스러운 공주와 날마다 고운 노래를 부르는 별새는 여느 옛날 이야기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별새의 꿈》은 소중한 누군가를 향한 진정 어린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달왕은 너무나 사랑하는 공주를 위해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기억하고 있던 별새를 사로잡아 선물했어요. 그러고는 밤마다 별새가 들려주는 고운 노래를 들으며 순수한 꿈을 꾸고, 부족한 것 없이 아름답게 무럭무럭 자라는 공주를 보며 행복해했지요. 그러나 공주와 달리 별새는 행복하지 않았고, 날마다 슬픔이 깃든 노래를 불렀어요. 공주는 어느 날 문득 그 사실을 깨닫고 슬퍼하는 별새를 위해 새장을 활짝 열어 주었답니다. 하지만 달왕은 자신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잡아 와 선물한 별새를 마음대로 놓아 준 공주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또다시 별새를 잡으러 떠나지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선물해요. 그러나 종종 그 선물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선물하는 사람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으니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것을 선물하면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선물 받는 사람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그럼에도 내 선물의 가치와 마음을 몰라 주면 선물할 때의 마음을 잊은 채 서운한 나머지 화를 내게 됩니다. 달왕처럼 말이에요. 달왕은 별새를 진정 사랑해 자유롭게 놓아 준 공주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선물에만 골몰했으니까요. 진정한 사랑과 선물은 과연 어떤 의미와 마음을 담은 것일까요?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