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는 학교 가는 길에 친구 따르씨지우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들의 미래를 떠올리고는 우울한 기분에 빠진다. 아버지는 그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고, 선생님들은 그에게 종교적인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무의미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막연한 바람밖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몇 년후. 스무 살을 눈앞에 둔 제제와 따르시지우는 어릴적 함께 놀던 망고나무 가지에 올라 지난 날을 회상한다. 잠수함 선원이 되고 싶었던 따르시지우는 법과대학에 가려하고 제제는 의과 대학을 그만두고 수산회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