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의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 “좋은 아동문학에는 어른 문지기가 없다. 어린이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가 가득하다.”는 믿음 아래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뛰어난 감식안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적확한 언어로 써내려간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동문학 읽기를 통해 어린이라는 존재에 관한 성찰을 돕고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위해 우리가 지녀야 할 공동체적 윤리를 짚으며 아동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책머리에_ 거짓말을 하세요
1부 부재_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우리들의 알리바이
길을 잃거나 잃지 않을 자유는 사라졌다
행운은 행복일까
작은 세계, 연결된 사람들
나는 새다
자유, 살게 하는 힘
귀신 이야기의 다양한 진화
2부 목소리_ 나에게 말을 걸어준 동화
여린 목소리의 힘
변신을 향한 어린이의 욕망
추론의 즐거움, 상상의 불편함
짧아서 더 깊은 말
사람을 닮는 기계, 신을 닮으려는 사람
바라는 책, 바람직한 책
거짓말에 대한 짧은 연구
3부 꿈_ 책을 넘어서 사람을 향해
슬프지 않은 어린이, 슬픔을 말하는 아동문학
사람을 만나다
인물의 온기, 이야기의 맥박
우리에게 환상이 필요할 때
바보가 아닌 바보 이야기
어른의 상처를 복원하는 아이들
21세기의 미성년 홈리스 수감자를 위하여
잔인한 시대, 다른 길을 걷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