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줄거리
골목길에 덩그러니 혼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돌멩이를 보며 고양이는 자신과 같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존재, 그것이 바로 나라고. 고양이는 몸 안에 “안녕. 반가워. 오늘은 어땠어?” 같은 말을 깊이 넣어 둔 채 입을 다물어 버린다. 그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외로울 일도 없으니까. 그때 “안녕! 다른 고양이가 남긴 건데 먹을래?” 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다가오고,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연다. 그러자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목소리가 밖으로 터져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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