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김득신이 과거 시험에 급제했다! 자기 긍정과 낙관적 태도, 꾸준한 정진으로 이룬 쾌거! 읽기를 통해 자신을 구한 사람 김득신이 조급한 성과주의에 일침을 날리며 삶과 읽기의 참다운 가치를 묻는다. 평범하지만 조금 특별한 인물 이야기 그림책. 우주나무 인물그림책 6권 《읽는 사람 김득신》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인물 이야기다. 김득신은 위인전에서 흔히 기대하는 위인상과 거리가 멀다. 자랑할 만한 화려한 업적도 없고, 별처럼 빛나는 모습도 보인 적 없는 밋밋한 일생이었다. 다만 그는 평생 책을 읽는 사람이었다. 1604년에 태어난 김득신은 어려서 천연두를 심하게 앓은 탓인지 두뇌가 명석하지 못했다. 열 살이 되어도 글을 떼지 못하고 기억력이 좋지 않아 놀림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 긍정과 낙관적 태도를 잃지 않고 꾸준히 책을 읽었고, 마침내 과거 시험에 급제했다. 놀랍게도 그때 그의 나이는 환갑을 앞둔 쉰아홉 살이었다. 김득신의 일생은 곧 책읽기였다. 그 의미를 곰곰 생각하다 보면, 업적만을 찾으려는 눈에 보이지 않던 삶의 진실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