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또 한 권의 역작! “용기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아 타인을 위한 용기, 편견에 맞서는 용기에 관하여- “누군가를 위해 진정한 용기를 내본 적이 있는가?” 상자 속 잠자는 ‘진실’을 깨우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산골 이다학교로 전학을 간 벼리는 어느 날 우연히 엄마의 눈에 띈 은사리 폐가로 이사 준비를 하게 된다. 집을 수리하던 중 벼리는 지붕이 내려앉은 작은방에서 오래된 붉은 무늬 상자와 낡은 가죽 구두를 발견한다. “이 집에 살던 열일곱 살 난 딸이 죽었단다.” 은사리 폐가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 벼리는, 괴롭힘 당하던 태규를 도와준 이후 학교에서 겉돌던 세나와 함께 상자를 열어본다. 그들은 상자 속에서 다이어리와 시화집, 피노키오 인형을 발견하고 상자의 주인이 이 집에 살았던 죽은 열일곱 살 ‘강여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한 사람이 죽고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니. 아무도 벌받은 사람이 없었다니.”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누군가의 비밀, 끝나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려는 아이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