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희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봄과 꽃의 속을 탐색하는 마음의 깊이를 보여준다. 제비꽃을 보고도 “슬픔이 바스라지는// 봄을 횡단 중”(「제비꽃」)이라고 읽어내는 것이다. 그 자신도 제비꽃처럼 새로 피는 꽃과 잎과 나비를 통해 내면의 봄을 횡단하는 중이기 때문일까. 그런 어느 늦은 봄날, 시집 속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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