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희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짧은 동시에 깊은 생각을 담았다. 우리 주위의 자연과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독특한 사유방식이 매력적이다. 친숙한 것들이 담고 있는 이면의 본질을 예리하게 꿰뚫어보는 시상을 통해 일상과 삶의 의미를 새로이 깨닫게 한다. 짧은 동시가 시적 대상의 사전적...
제1부 봄비는 모른다
봄비는 모른다 / 거미의 자존심 / 할머니 한글공부 / 졸음 / 한 턱 쏘세요 / 화난 거미 / 맨입으로 못 보내 / 휴, 다행이야 / 달모자 / 꽃에게 / 담쟁이 / 봄이야, 봄 / 초승달 / 화전
제2부 한 발 늦었다
멍게 / 5분이면 / 앉은뱅이꽃 / 사랑 / 혼잣말 / 한 발 늦었다 / 산행 / 뱃길 / 그림자의 꿈 / 어떻게 그럴 수 있어 / 모내기철에 / 시원한 말 / 매미는 잔업 중 / 누가 이겼을까? / 설마 / 나비 고민 / 가을밤
제3부 전봇대의 고백
휘청 / 원숭이의 각오 / 솟대와 풍경 / 고대로 / 대추 털기 / 다행이다 / 도꼬마리 / 쉬운 말 / 전봇대의 고백 / 기록을 깨다 / CCTV / 동생이라고 / 눈 온 아침 / 종이상자 집 / 열쇠 / 담쟁이
제4부 그게 뭘까?
눈사람 / 첫눈 / 왜가리 / 큰일 / 사과껍질 / 술래잡기 / 지렁이의 자존심 / 환주문에서 / 말 못 해 / 누가 하면 어때? / 배추애벌레 / 벽화 앞에서 / 사과가 빨간 건 / 그게 뭘까?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자아와 객체의 관계성 그리고 말 걸기_김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