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가 정도전에게 선물한 책, 『맹자』. 공자가 제자들을 앉혀 놓고 강의하듯 적힌 『논어』와 달리, 『맹자』는 논쟁하듯 써졌다. 책은 소제목에서 이런 논점이 잘 들어나게 하였다. 맹자는 혼란기 전국시대에 부국강병을 외치던 왕들의 질문에 맞서 거침없는 입담과 촌철살인 비유로 ‘정의가 곧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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