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우리사회의 역사적 매듭을 풀어내는 중요한 기회이다. 《빈딘성으로 가는 길》은 참전군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가가 주도한 기억의 왜곡과 강요된 망각, 과도한 국가주의, 인간 경시 풍조, 사회정의의 부재를 드러낸다. 대한민국의 파병은 대체 누구를 돕기...
여는 글: 아픈 과거로 떠나는 여행
1장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베트남전 전사자 박순유 중령
맹호부대
안케패스 전투
베트남 민족의 고난과 한국군
운명의 장소
2장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이 땅의 냉전
역사적 전환점
영웅의 탄생
고삐 풀린 폭력
3장 떠도는 혼령들
양민과 베트콩 사이에서
고통의 기억, 기억의 고통
울부짖는 과거
타인의 죽음 앞에서
4장 국가는 내게 무엇인가?
대체 무엇을 위해 싸웠나
훌륭한 국가란 존재하는가
국가의 기억과 몸의 기억
파월용사의 상처받은 육체와 영혼
5장 사과와 용서
가해자의 얼굴
미안해요, 베트남
과연 용서받을 수 있을까
악연을 인연으로
맺는 글: 망자에 대한 의무
감사의 글 -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