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일반노트
지역코드: ALL, NTSC 화면비율: 16:9 Anamorphic Widescreen 더빙: 한국어 오디오: Dolby Digital Stereo
ㆍ상세내용
도가적인 삶의 자세를 완성한 장자는 평생에 걸쳐 물질적 이득보다 생명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장자에게 출세할 기회가 찾아왔다. 초나라 위왕이 장자를 초나라의 재상으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자신의 자유를 정치권력이나 돈, 영향력으로 바꾸기를 원치 않았던 장자는 잘 먹이고 잘 기르다가 왕실의 종묘에 제물로 바쳐지는 소 이야기를 예로 들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장자와는 다르게 많은 이들은 쓸모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남보다 우월해지려 하고, 남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물질적 욕망에 휩쓸리지 않을 뿐 아니라 남들에게 존경받고 싶다는 욕망에서도 자유로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사실 물질적 욕망과 성공에 대한 욕망을 버린 인간은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존재다. 하지만 이렇게 쓸모없는 존재가 됨으로써 인간은 오히려 자유로워질 수 있다. 쓸모없기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으며 쓸모 있어지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고통스럽게 괴롭히지 않는다. 사물의 본성에 대해 깊은 통찰을 얻는다면 죽음과 같은 두려움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한 장자를 재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