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근 에세이. 살다보면 누구나 나 홀로 컴컴한 길을 걷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다. 아무리 팔을 휘휘 휘둘러보아도 손끝에 걸리는 것은 없고, 여러 번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해보아도 온천지가 암흑인 때. 사실, 그럴 때 필요한 건, "힘내" 같은 알량한 위로가 아니다. "그 기분 알 것 같아"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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