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돌포의 수수께끼』 읽어보셨어요?” 비쩍 마른 몸매에 뻣뻣한 검은 머리카락, 인형놀이보다는 크리켓이 좋았던 캐서린 몰랜드. 어찌 봐도 소설 속 여주인공과는 거리가 먼 그녀가 열일곱 첫 무도회를 앞두고 꽃처럼 피어난다. 여전히 남자들의 속마음보다는 으스스한 고딕소설의 뒷이야기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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