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희의 장편소설 『등꽃 향기 흐드러지면』. 연(戀). 연(緣). 불망(不忘).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끝나지 않은 인연. 정에 굶주린 눈빛을 보내던 계집아이가 언제 의젓한 아가씨처럼 달라졌을까. 누이라 여기던 마음이 과거가 되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제가 팔을 뻗어 유화를 당겨 안았다. 더 가까이, 더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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