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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시인의 시집『승부사』. 이번 시집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고 무너뜨리는 고통과 절망에 대한 기록이며 상처를 건너가면서 아로 새긴 문양이 가득하다. 이민호 평론가는 “그의 시에 나타난 기형적 이미지의 다발은 자기 부정의 타나토스와 자기 회복의 에로스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전복의 상상력은 내적 인격, 즉 아니마의 뜨거운 에너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영혼이 빠져나간 몸에 다시 세계 혼을 불어넣는 시 쓰기의 연금술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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