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공표(창작) 년도: 1935금점꾼이나 다름없는 친구 '수재'의 꼬드김에 넘어가 자신이 소작 농사를 짓는 콩밭에서 금줄을 찾으려던 가난한 영식 부부가 한 해 농사만 망쳐 버리고 만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이 흔히 가지기 쉬운 허황된 탐욕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인 동시에 농사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갈 수 없었던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우리 농촌 사회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비판적 형상화라 할 수 있습니다.땅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리끼하다. 밤과 달라서 낮엔 되우 흐릿하였다.거츠로 황토 장벽으로 앞뒤좌우가 콕 막힌 좁직안 구뎅이. 흡사히 무덤 속같이 귀중중하다. 싸늘한 침묵 쿠더브레한 흙내와 징그러운 냉기만이 그 속에 자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