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공표(창작) 년도: 《사랑의 선물》 소파 전집, 1922년 6월호선구적 언론인, 교육자, 번안 및 개작작가, 동화작가, 동화구연가, 아동문화운동가, 문학가인 방정환의 작품.도 없고, 아드님도 며느님도 없고, 다만 손녀 색시 세 사람만 데리고 있었습니다. 손녀딸 세 색시는 그야말로 천하에 당할 사람이 없게 귀엽고 어여뻤으나, 원래 늙은 영감이 혼자서 도끼 하나로 나무를 찍어다 파는 나무장수였으므로, 살림이 가난하기 짝이 없었습니다.하루는 노인이 산 속에서 한나절 나무를 찍다가 도끼를 놓고 허리를 숙이면서 탄식하는 말이,‘아이구, 나는 언제나 이 노릇을 아니하게 될까? 이렇게 머리를 하얗게세도록, 날마다 나무를 찍어도 돈은 한 푼도 모이지 않고……. 그래도 하느님이 도와 주시려면, 손자 사위나 부자 사위를 얻어서 덕이나 보게 되련마는 언제나 이 노릇을 면하게 되려나.